한미약품 주가 동향과 한미사이언스 지분 구조 분석
한미약품의 주가가 1년 동안 지지부진합니다. 그래도 한때 저에게 큰 수익을 안겨주었던 주식이라 항상 관심있게 보고 있는데요, 최근 경영권 분쟁이 종료되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르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이번주 내내 꿈쩍도 하지 않더라고요. 어떻게 된 일인지 정리해보았습니다.
1. 경영권 분쟁 종료 이후 주가 반등 전망
2025년 2월 기준 한미약품 주가는 26만2500원으로, 지난해 초 대비 26.7% 하락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경영권 분쟁이 종식되며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33만~3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최대 48.6%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2. 한미사이언스와의 지분 구조 변화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로, 2025년 2월 임종훈 전 대표의 지분 2.81%(672억 원 규모)가 킬링턴유한회사에 매각되며 4자 연합(송영숙 회장·신동국 회장·임주현 부회장·라데팡스)의 지분비율이 57.20%로 확대됐습니다. 이로 인해 그룹 지배구조가 안정화되었습니다.
3. 주요 투자 지표 현황
PER(주가수익비율): 22.87배
PBR(주당순자산비율): 3.47배
2024년 9월 기준 연결매출 7.1% 증가, 영업이익 23.3% 증가
한미약품은 국내 제약업계에서 1위 원외처방 시장 점유율과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해 강력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5년을 기점으로 다음과 같은 전략적 변화가 두드러집니다.
원외처방 시장 7년 연속 1위 기록을 유지하며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이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 동시에 '제2의 로수젯'으로 불리는 차세대 개량복합신약 개발에 주력.
글로벌 임상진행 확대로 2025년 기술료(마일스톤) 수익 증가 예상. 특히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파이프라인의 공격적 개발 진행 중.
국내 5대 제약사 중 유일하게 ADC(항체약물접합체) 및 CGT(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독자 플랫폼 기술 확보 추진 최근 경영권 분쟁 종식 후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며 연구개발 투자 확대 계획. 북경한미를 통한 중국 시장 공략도 재개되어 2024년 중국 매출 3856억원 달성.
4. 국내 5대 제약사의 현황은?
국내 5대 제약사(유한양행, 종근당, 대웅제약, GC녹십자, 한미약품)의 기술 경쟁력은 신약 개발 분야와 플랫폼 기술에서 뚜렷한 차별화를 보입니다.
1. 표적 치료제 분야의 선점 경쟁 종근당은 ADC(항체약물접합체)와 CGT(세포·유전자치료제) 기술에 집중하며 TPD(표적 단백질 분해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 중입니다. 대웅제약은 '1품 1조' 프로젝트를 통해 단일 신약 연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나보타, 펙수클루 등 혁신 신약의 글로벌 확장에 주력.
2.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유한양행은 EGFR TKI '레이저티닙'의 미국 허가를 앞두고 있으며, J&J와의 협력을 통해 폐암 치료제 시장 공략 강화. GC녹십자는 백신·혈액제제 기반으로 일반의약품과 만성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신규 사업 확장 추진. 3. 디지털 전환 및 R&D 효율화 종근당은 AI 기반 디지털 시스템으로 R&D 생산성 30% 향상 목표를 수립. 한미약품은 OCI그룹과의 통합으로 연구개발비를 매출 대비 20% 수준으로 확대,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등 차세대 파이프라인 강화.
4. 재무적 경쟁력 비교 2023년 기준 평균 영업이익률 8.5% 중 종근당(14.8%)과 한미약품(14.8%)이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대웅제약 8.9%, 유한양행 6.3% 순으로 분석.
5. 신흥 강자 셀트리온제약의 도전 2030년까지 국내 5대 제약사 진입을 목표로 ADC 항암제 개발과 PFS(사전 충전형 주사기) 생산시설 3배 확장 계획을 발표23. 현재 램시마SC '짐펜트라'로 미국·유럽 시장에서 연간 4,000억 원 이상 매출 창출 중. 이들 기업은 공통적으로 플랫폼 기술 고도화,글로벌 임상 협력, CDMO 사업 확장을 3대 축으로 삼아 경쟁 구도를 재편중입니다.
다른 제약사들도 모두 고전중입니다. 2024년에는 종근당도 다른 제약사들에 비해 실적이 좋지 못했습니다. 제약회사의 특징은 신약개발이 실패하면 매출에 큰 타격을 입는다는 것인데요, 반대로 성공하기만 하면 국외로 수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엄청난 파이프라인을 가질 수 있습니다.
신약개발 성공에만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것보다는 안정적인 매출,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회사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겠죠.